올 순익 54억 목표..블루투스 사업 주력-삼성광전

이익 20% 이상 배당..BT네트웍스 올해 안 손익분기점 돌파
  • 등록 2003-02-20 오후 5:40:11

    수정 2003-02-20 오후 5:40:11

[edaily 하정민기자] 반도체 마케팅 전문기업인 삼성광전(46430)은 20일 증권업협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매출은 전년비 29% 증가한 2523억원, 당기순이익은 17% 증가한 5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광전 이준협 대표이사는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인 BT네트웍스를 통해 블루투스관련 무선통신 사업분야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BT네트웍스의 연구개발 능력을 결합해 USB 드라이버, 콘트롤러, 모바일폰용 3D 사운드칩 등을 개발하고 반도체 칩 설계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또 사업부문별 성장 전망치를 DRAM 26.1%, 플래쉬 16.1%, 비메모리 26.6%, TFT-LCD 59.9% 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지난 99년 전후에 보급됐던 PC들이 교체주기를 맞고 반도체, TFT-LCD 등의 사업성장세가 여전한만큼 매출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주주 중심경영을 위해 향후 이익의 20%를 배당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광전은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 순이익이 전년도의 1139억원과 30억원에 비해 각각 71%와 52% 증가한 1952억원과 46억원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BT네트웍스의 경우 "올해 안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며 "매출과 순이익 목표액은 각각 480만달러, 30만달러"라고 예측했다. BT네트웍스 CTO인 백동철 상무는 "무선랜과 비교해 블루투스의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동의할 수 없다"며 "블루투스는 무선랜보다 전송속도가 느린 대신 사용영역이 넓고 전력소모량도 작아 가전,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에 벤처기업 등록예정을 추진하고 USB 드라이버 관련 특허출원 및 영업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광전은 반도체 마케팅에서부터 R&D분야를 아우르는 사에 이르는 총체적인 사업주체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위디츠(WITHITS)`로 사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위디츠는 `with+it+semiconductor`의 합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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