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만3000원 깨져…계엄령 후폭풍[특징주]

  • 등록 2024-12-04 오전 9:16:42

    수정 2024-12-04 오전 9:17:46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계엄령 사태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대비 1.31% 하락한 5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 넘게 떨어지며 5만2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장 초반부터 약세를 나타낸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염령 사태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외국계 자금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매도창구 상위에는 맥커리증권, 모건스탠리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가 올랐다.

미국 정부가 대중(對中) 수출 통제를 발표한 점도 악재로 지속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반도체장비 및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추가하며, 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을 적용했다. 이 규칙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될 경우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로, 삼성전자 등도 수출 통제를 적용받게 됐다.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현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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