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이 AI를 적용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낮은 필요성과 활용방법에 대한 인지부족 때문이었다. 조사 대상의 80.7%는 ‘우리 사업에 AI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14.9%는 ‘회사 경영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른다’고 했고 4.4%는 “AI 도입 및 유지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AI 기술 적용을 계획하고 있는 분야로는 ‘비전시스템으로 결함탐지·불량률 요인분석’(44.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새로운 시장·고객 개척 및 마케팅·광고’(37.7%), ‘과거 판매데이터 분석 및 향후 판매예측’(31.3%) 순으로 조사됐다.
AI 활용을 위한 주요 지원사항으로는 ‘도입 시 금융 및 세제 혜택’(84.0%), ‘산업 및 기업 규모 맞춤형 성공사례 및 성과 홍보’(66.3%) 등을 언급했다. 필요한 정보·인프라 지원에 대한 질문에는 ‘센서·컴퓨팅 장비 등 컴퓨팅 인프라’(68.7%),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48.0%) 순으로 응답했다.
AI 활용 관련 장애요인으로는 ‘기업이 필요한 맞춤형 응용서비스 부족’(6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투자가능 비용부족’(54.0%), ‘활용가능한 데이터 및 기반정보의 한계’(43.0%) 순이다.
향후 3년 이내 계획하고 있는 적용단계를 묻는 질문에는 79%가 ‘교육 및 컨설팅’을 꼽았다. 다음으로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계획 준비(9.7%) △모델링 및 설비·시스템 구축(7.3%) △모델 훈련 및 현장적용(4.0%) 순으로 조사됐다.
AI 도입 후 운영·관리에 활용할 인력에 대해서는 ‘전문용역 아웃소싱’(45%), ‘기존 IT 또는 기술인력 활용’(42.7%)을 높게 꼽았다. 기업규모별로 매출액 규모가 10억원 미만인 기업에서는 ‘전문용역 아웃소싱’ 응답이 더 많았으며 10억원 이상인 기업에서는 ‘기존 IT 또는 기술인력’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시대의 중요한 의제인 AI 기술 마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AI 리터러시를 높이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며 “중소기업이 고객관리(CS)·예산·마케팅 등 경영지원 업무부터 AI를 도입하며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경험하도록 지원하면서 업종 내 우수사례와 활용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