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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연구원은 수출 개선에도 내수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은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됐고 선진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신공급망 질서에 편입해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내수는 구조적인 문제가 산적하다”고 지적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과 내년 경제성장률 컨센서스가 각각 1.3%, 1.8%로 2년 연속 2%를 밑돌 것으로 내다 보면서, 2025년이 돼서야 2%를 웃도는 성장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 중반쯤 한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됐다. 내년 2~3분기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2%)를 하회할 것이고, 부진한 경기 흐름을 진작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하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그는 내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 유출 부담이 있기 때문이 선진국의 통화 완화 기대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미국의 긴축 완화 기대가 형성되기 전 한국이 금리를 인하해 본 경험이 없어 급격한 성장 충격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섣부른 인하는 제한될 것이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