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美 인플레 압력 완화에 1%대↑… 2400선 목전

미국 CPI 상승률 둔화 및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상승
외인·기관 순매수 유입 확대, 개인만 ‘팔자’
업종별 상승우위, 비금속광물·기계 2%대↑
6만전자 회복…SK하이닉스는 시총 4위로 밀려
  • 등록 2022-12-14 오후 3:46:45

    수정 2022-12-14 오후 3:46:4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오르며 장중 한때 24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사이 최소폭 상승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상승기류를 탔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26.85포인트) 오른 2399.25에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고비를 넘어갔다는 물가 지표에 상승 출발한 후 횡보하는 듯하다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한때 2400선을 터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이 2199억 원, 기관이 2286억 원어치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4533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올랐다. 전월의 7.7%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7.3%를 밑돌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빅스텝(금리 50bp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으며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완화 안도감에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유입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비금속광물이 2.39%, 기계가 2.22% 오르며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의약품, 운수장비, 화학, 서비스업, 제조업,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 의료정밀, 통신업, 종이목재 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35% 오르며 6만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약보합 마감하며 이날 2.07% 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밀려 시총 4위로 밀렸다. 삼성SDI(006400)LG화학(051910) 역시 3%대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종목별로 에이프로젠(007460)이 9.70%, 한양증권우(001755)가 9.69%, 파미셀(005690)이 8.25% 주가가 올랐다. 반면 영풍제지(006740)가 13.06%, 케이카(381970)가 6.57%, 이엔플러스(074610)가 5.38%, 삼일제약(000520)이 4.16% 하락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4억237만주, 거래대금은 5조5983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6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26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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