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17일 국민의힘 서울 유세 차량에 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같은 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비판했던 자칭 민주당원의 주장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지도부가 당원들의 표현의 자유를 중대하게 위협한다는 우려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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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에서 본인을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 시민이 저희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면서 “이 분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이 무차별적으로 민주당원을 향해 보복성 고발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썼다.
윤 후보는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에서 이런 일이 있었을까, 다른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주의가 사라진 민주당의 현재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언제나 내 생각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라면서 “저 윤석열은 비판과 쓴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겠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건은 17일 오후 3시 55분 경 윤 후보가 서초 고속터미널 앞에서 후보 연설을 한 후 발생했다. 윤 후보가 연설을 마치고 내려오자 파란 목도리를 한 여성이 단상에 올라 자신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 측이 이 후보를 비판해온 이들을 상대로 각종 고소고발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같은 이유로 고소나 고발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밝히며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여성은 “저는 눈 성형 두 번, 코 성형 두 번을 한 성형인입니다. 여러분 성형이 죄입니까. 안치환 가수님, 저는 성형인이라 죄송합니다. 민주당 (선대위) 이경 대변인님, 제가 성형을 해도 마이클 잭슨 같지 않아 제가 죄송해야 합니까”라고 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