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국내 업체로는 드물게 ‘사외이사 주주 추천 공모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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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8일 신규 사외이사에 대한 주주 추천 제도를 신설해 오는 31일까지 총발행주식수 1% 이상 보유한 주주로부터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사외이사를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통해 영입하게 되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일수 있을 뿐 아니라 주주들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여서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신규 사외이사를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신규 사외이사는 기업 재무 또는 회계 분야에서 5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후보는 신설된 주주 추천 공모제를 비롯하여 기존 이사회 및 인사 전문 컨설턴트 추천을 통해 취합을 한후 일련의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하게 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신설된 주주 추천 공모제를 통해 11월 30일 기준 19만1611주 (전체 발행 주식수의 약 1%) 이상의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는 누구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주식을 1% 이상 보유한 주주는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브릿지바이오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을 작성하여 공지된 전용 이메일 주소로 이달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새로 선임할 재무·회계 담당 사외이사 외에도 각 분야 전문가들로 사외이사진을 구축하고 있다. 크리스 김(사업 개발)을 비롯해 백승엽(기업 거버넌스), 이승훈(국제금융), 지동현(신약 개발)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주요 기업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