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구강 건강은 치아, 잇몸 건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타액으로 인해 몸속으로 세균이 이동되다보니 구강 내 유해 세균이 많다면 뇌졸증, 치매, 심혈관질환 등 전신 질환 유발 위험성이 있어 구강 내 세균을 잘 관리해야 한다.
◇흡연, 음주 등의 습관으로 인해 입 속 세균 증식해
현대인의 생활습관을 보면 입 속에 유해 세균이 과다 증식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기름지고 당분이 많은 서구식 식습관을 비롯해 잦은 음주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흡연 시 나오는 뜨거운 증기는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피곤함을 해소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속 설탕, 크림, 카라멜 또한 당도와 점성이 높아 치아에 오래 붙어 있으며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인다.
◇구강청결제, 유해균 뿐만 아니라 유익균도 함께 억제해 사용 시 주의
구강 건강을 해치는 입 속 유해세균을 없애는 첫 번째 방법은 꼼꼼한 양치질이다. 하지만 우리 입 속의 4분의 1정도만 칫솔이 닿기 때문에 입 속 세균을 제거하는데 역부족이다. 칫솔이 닿지 않는 나머지 공간에는 수백만 마리의 세균이 그대로 방치 된다. 이 때문에 칫솔질과 함께 구강청결제 사용을 권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구강청결제 사용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몸에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유익세균이 존재하며, 치아에도 마찬가지다. 구강청결제는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유익세균 또한 함께 없애기도 한다. 구강 내 유익균이 줄어들면 충치,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유해 세균의 번식이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또한 구강 내 면역력을 떨어뜨려 구내염, 잇몸질환, 충치가 생길 위험이 있어 사용횟수와 방법에 유의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 입 속 유해균 억제 도움
박대윤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원장은 “유아의 경우, 당분이 많은 발효유 유산균은 충치를 유발할 위험이 있어 영양제 형태로 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치아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