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는 임상 중간 결과를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메드팩토는 지난 2014년부터 기존 항암제 사용 시 치료 효과가 없거나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말기 고형암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벡토서팁’ 30~340mg을 단독으로 경구 투여하고 결과를 추적 관찰했다.
최대 용량 투여군에서도 용량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고, 중대한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도 나타나지 않아 ‘벡토서팁’의 안전성을 입증할 만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특정 바이오 마커 발현을 통해 ‘벡토서팁’이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일부 연구를 진행했다.
벡토서팁은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밝혀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를 선택적으로 강력하게 억제하는 약제다.
벡토서팁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뿐 아니라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내성의 주요 기전인 암 줄기세포를 억제할 수 있는 작용도 할 것으로 메드팩토 측은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약물과의 관계 여부와 상관 없이 피험자에게서 발생하는 모든 증상을 보고해야 하는 임상시험 규정에 따라 이를 공개한 것일 뿐”이며 “증상은 임상시험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벡토서팁은 현재 국내에서 위암에 대한 임상 1b, 2a상과 췌장암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골수이형성증에 대한 임상 1, 2상과 다발성골수증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