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장선 더민주 선대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심 위원장 지역구부터 논의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기자회견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보자 등록이 모두 완료되면서 야권 단일화 과정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사실상 후보간 합의가 아니라, 중앙당이 나서서 후보자 사퇴를 압박해야하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저는 지난 4년전에 (심상정 후보와의) 단일화에 승복한 경험이 있다”며 “제가 또 그렇게 해야 한다면 그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호소했다.
정의당도 더민주의 제안을 수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동안 정의당은 당대당 연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정의당 측은 더민주로부터 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협상을 진지하게 하려면 애초에 김종인 대표가 교섭창구를 지정하고 논의를 거쳐 성의있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