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배송방법도 가지가지

고객상황, 제품특성 따라 `맞춤배송` 제공
  • 등록 2011-04-05 오후 4:23:24

    수정 2011-04-05 오후 4:23:2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온라인 쇼핑몰들이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덕분에 맞벌이 부부, 돌잔치 준비 등을 하는 사람들이 한층 편리해지고 있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은 택배뿐만 아니라 화물, 오토바이, 지하철, 고속버스 등 다양한 배송 방법을 추가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식품은 새벽에 배송하고, 곤충, 물고기, 토끼 등 애완용 생물의 경우에는 쇼핑몰 운영자나 직원이 직접 배송을 하기도 한다.

반찬 전문몰 천연마음(www.maumfood.com)은 지난 2009년부터 냉장 탑차를 이용해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주문한 반찬을 배달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월 정기회원 형태로 운영되는데 현재 6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신웅균 대표는 “맞벌이 가정에서 가족들의 아침을 챙기기 위해 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아이들 등교와 부모 출근 준비로 시간이 부족한 가정에서 간편하게 국과 반찬을 먹을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실내 바닥재 및 벽지를 판매·시공하는 인테리어 전문몰 스마일앤데코(www.smilendeco.com)는 크고 무거운 제품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먼저 전화 상담으로 구입한 제품에 맞는 최적 배송 방법을 알려주고, 일반 택배를 비롯한 화물차, 다마스퀵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물고기 전문몰 파워피쉬(www.powerfish.co.kr)는 서울에서는 지하철 택배, 지방에서는 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하고 날씨가 추운 동절기에는 폐사 위험을 막기 위해 핫팩을 넣어 배송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정확한 배송일자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배송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배송일자에 민감한 파티용품의 경우 고객이 당일 배송을 요청하면 수도권에 한해서 지하철 택배나 퀵서비스로 보내준다.

이밖에 약속한 배송 일자 안에 제품이 도착하지 못할 것 같으면 쇼핑몰에서 요금을 부담하고 퀵서비스로 보내주는 곳도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이제 배송은 쇼핑몰을 선택하는 중요 포인트가 됐다”며 “빠르고 안전한 배송은 물론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로 시장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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