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차와 MOU 체결[TV]

  • 등록 2011-01-14 오후 7:19:16

    수정 2011-01-14 오후 7:19:16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현대건설(000720)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오늘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매각 관련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늦어도 4월 초까지는 모든 매각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대건설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의 MOU체결에 따라 다음주부터 4주간의 실사를 시작으로 주어진 절차에 따라 매각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권단은 실사가 끝나는 대로 다음달 중순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늦어도 4월초까지 인수대금 납입을 끝으로 모든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MOU에는 채권단이 지난해 11월말 현대그룹과 맺은 MOU 내용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가격은 현대차그룹이 입찰 때 제시한 5조1000억원에서 실사를 통해 ±3% 범위 안으로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최종 매각 가격은 5조원 안팎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이번 MOU에는 채권단의 요청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자금 출처에 대해 채권단이 합리적인 범위에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는 규정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 현대그룹과의 MOU에서 특별히 추가되거나 빠진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충분히 협의해 MOU 조항을 작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데일리 이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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