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경쟁 치열..펀드로 투자해볼까

대부분 채권투자비중 높아
공모주 편입비율 따져보고 선택해야
  • 등록 2010-01-28 오후 3:22:22

    수정 2010-01-28 오후 3:22:2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삼성생명을 비롯해 공모시장에 대어들이 대기중인 가운데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공모청약에 조단위의 자금이 몰리는 등 투자열기가 뜨겁다.

그러나 공모청약 경쟁률이 높을 수록 개인투자자들로서는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이 적고 각각의 주간사를 찾아 청약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이에 따라 공모주 펀드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공모주펀드가 대부분 채권으로 운용하고 일부만 공모주에 투자하는 데다 증권 계열인 운용사의 경우 공모주 청약에 제한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운용사와 펀드를 잘 골라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높다.

◇채권에 주로 투자..공모주 비중 10% 안팎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공모주펀드는 87개다.

유형은 크게 채권혼합형과 공모주하이일드로 나눌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공모주를 비롯한 주식 비중은 10~30%로 유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설정액이 1436억원으로 가장 많은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클래스 C`의 경우 자산의 10% 이내에서 공모주를 포함한 주식에 투자한다. 나머지는 채권과 현금성 자산으로 굴린다.

설정액 512억원인 `동양모아드림10증권투자회사 3(채권혼합)` 역시 채권에 80~90%를 투자하고 나머지 5~10%를 공모주나 실권주와 같은 주식에 배분한다.

공모주 투자비중이 비교적 높은 `Pru공모플러스안정혼합1`의 경우에도 채권과 어음에 60% 이상을 투자하고 공모주와 실권주 등에는 30%가 안되게 투자한다. 공모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는 드물다는 것이다.

또 운용사에 따라 공모청약이 제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현재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르면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할 경우 계열 자산운용사는 인수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야 해당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이같은 조항 개정을 검토중이어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하다.

특히 올해 최대 대어인 삼성생명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주관을 맡고 있고 삼성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규정이 풀리지 않는다면 주요 운용사들이 대거 삼성생명 공모주를 받지 못하게 된다.

◇수익률 천차만별..전략 따져보고 선택해야

이같은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공모주펀드 대부분이 채권을 기반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수익률은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유형별로 수익률 차이는 크다.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골든브릿지블루오션3호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이 26.88%로 가장 높고 `동양배당플러스30증권투자회사(채권혼합)`과 `한국부자아빠액티브플러스안정혼합A-2호`도 20% 이상이다.

반면 `뉴프리미엄채권투자신탁1`이나 `KM신종분리과세공모주뉴하이일D1`, `CJ비전CBO개인주식10-1` 등의 1년 수익률은 2%대에 머물렀다.

채권혼합형인 공모주 펀드 18개 가운데 채권혼합형 유형 평균 1년 수익률 16.54%를 웃돈 펀드는 6개에 불과했다. 또 절대수익추구형의 경우 69개 공모주 펀드 중 15개의 펀드만이 유형 평균 6.41%를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펀드를 선택할때 공모주 편입비중과 운용전략, 운용기간과 설정액 규모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같은 채권혼합형이라도 공모주 편입비율이 제각각"이라며 "주식 투자비중이 어느정도인지와 그 중에서도 과거 공모주를 어느정도 편입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공모주 펀드가 공모주에 대한 투자비율이 낮은 만큼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내 공모주 펀드 수익률(자료 : 제로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