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스타일의 중국 죽 ''칸지고고 신사점''

(틈새메뉴) <3> 센 불에서 5분
  • 등록 2009-05-12 오후 9:33:00

    수정 2009-05-12 오후 9:33:00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콘지(congee)는 중국의 죽이다. 전분 양이 적은 안남미로 만든다. 그래서 우리나라 죽에 비해 묽다. 아메리칸 스타일 퓨전 중식당'칸지고고 신사점'에서는 8가지 콘지를 선보인다. 
 

계절 죽이 있었으나 계절을 타는 음식이 아니라는 판단에서 제외했다.
 
도현욱 대표는 “중국음식의 성패는 불 조절에 있다. 단시간에 빠르게 조리해야한다. 보통 도시가스(LNG)를 쓰는 것에 반해 '칸지고고 신사점'에서는 LPG를 사용한다”라며 여느 곳에서 먹는 중국요리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반정도 익힌 안남미를 닭과 파, 표고버섯, 생강, 진피, 양파 등으로 낸 육수를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익혀 낸다.
 
안남미의 고유한 향에 생강과 진피 향이 더해지면서 콘지 특유의 향과 맛이 우러난다.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5~7분. 처음부터 불린 쌀을 넣고 오랫동안 끓이게 되면 쌀이 지나치게 풀어져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50% 정도만 익힌 후 식혀두었다가 콘지를 만든다. 콘지의 특징은 다양하고 푸짐한 토핑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야채죽과 게살삭스핀죽, 특히 술 먹고 난 다음날 게살삭스핀죽을 찾는 남자 직장인들이 많다.
 
전복이나 자연송이 등 보양이 되는 재료가 많이 들어가 아침식사를 겸하여 보양식 개념으로 먹는 고객이 대부분이다.
 
그 외에는 메인요리를 먹기 전 전채로 판매되는 비율이 높다. “우리나라 죽에 비해 묽은 편이라 고객들에게 미리 코멘트를 하고 있다.” 금속으로 된 수저 대신 도자기로 만든 랭겔스푼을 사용하는 이유도 효소에 의해 먹는 동안 죽이 더 묽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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