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위드는 2000년 SK네트웍스(당시 SK글로벌)의 전략사업본부에서 신규 사업으로 시작했다. 지난 2004년 SK네트웍스에서 분사했으며, 현재 SK와 지분 관계는 없다.
위즈위드는 초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뒤 배송받을 수 있는 배송대행 서비스로 출발했다. 이어 구매에서 배송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수입대행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에 착안, `위즈숍`을 열며 성장해왔다. 국내에 유통되지 않았던 얼진, 세븐진, 아베크롬비 등이 위즈위드를 통해 소개됐다. 이어 2003년과 2004년 각각 `스킨알엑스`와 `위즈몰`을 선보이며 국내 유통 중인 수입 및 국내 브랜드의 온라인쇼핑 서비스도 시작했다.
특히 대기업들이 수입대행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이 위기요인. 수입대행 2위인 KT커머스의 `엔조이뉴욕`을 비롯해 GS이숍의 `플레인`, 롯데닷컴의 `도쿄홀릭` 등이 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달 디엔샵도 명품 브랜드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포보스`를 오픈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위즈위드는 차별화 전략으로 여태까지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을 앞서가며 만족시켜 왔다"며 "브랜드나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수시로 바뀌는 이 시장에서 노하우를 축적해왔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서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유통 영역을 넓히는 데 사용된다. 해외 물류 부문에서 거점을 확보, 수입대행에서 `수출입대행`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것. 작년 미국 현지 물류운영과 처리를 위한 GSM로지틱스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중 영국 등 유럽에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자체 상품 개발을 위해 미국에 상품 기획 및 개발 법인도 설립했다.
위즈위드는 지난해 매출액 164억7800만원과 영업이익 20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200억원과 영업이익 35억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고객 결제액 전망치는 올해 600억원에서 상장 후인 내년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