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군산에 ‘육상 김 R&D센터’ 구축…5년간 60억 투자한다

2027년 내 육상 김 양식 기술 활용한 김 제품화 계획
  • 등록 2024-10-29 오전 10:04:59

    수정 2024-10-29 오후 7:07:16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풀무원(017810)은 전북특별자치도·전북 군산시·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 등 4곳과 새만금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군산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육상 김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28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입주 선정기업 투자협약(MOU)식’에서 풀무원 이효율 대표(사진 가운데)가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사진 왼쪽 첫 번째), 강임준 군산시장(사진 왼쪽 두 번째),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사진 왼쪽 네 번째), 안재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과 5자 투자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군산시가 마른 김 등 수산식품산업을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조성 중인 산업 단지다.

군산시는 4월 초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통해 입주 희망 기업을 모집하고, 접수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 및 심의 진행 후 풀무원을 포함한 총 12개 기업을 우선협상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풀무원은 이번 새만금 투자협약으로 5년간 60억원을 투자해 2800여평 규모의 ‘육상 김 R&D센터’를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조성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육상양식 물김 연구와 마른 김을 가공할 수 있는 생산시설 구축을 내년 말까지 완료 할 계획이다.

풀무원이 입주하게 될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해수 인입이 용이하고, 다양한 수산식품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특성상 물김을 마른 김 등 다양한 김 상품으로 가공?상품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알려져 있다.

풀무원은 육상 양식 기술로 생산한 물김을 마른 김뿐 아니라 김 스낵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해 2027년 내 첫 육상 김 양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육상 김 양식 연구개발은 바이오리엑터(생물 반응조)로 불리는 큰 수조 안에서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수조 안에는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이 조성된다.

육상 김 양식은 철저한 관리하에 김을 재배해 갯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계절 내내 김 재배가 가능한 만큼 생산성이 높아 미래 김 양식 산업의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앞으로도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바른먹거리 수산양식 기술을 기반으로 김에 대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여 향후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만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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