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필 삼성전자공과대학(SSIT·삼성공대) 석좌교수는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기업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인재 육성이라는 생각에 SSIT로 오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SSIT는 지난달 21일 학사 27명, 석사 43명, 박사 4명 총 74명이 졸업하는 2023년도 학위수여식을 열었고, 이번 인터뷰는 이에 맞춰 이뤄져 4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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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SSIT 5개년 혁신안’을 계획하고 추진한 인사다. 삼성 반도체 내부에서 전문가들을 모아 이들과 함께 현장 특화 커리큘럼을 만든 것이다. 이 교수는 “삼성 반도체 내부에는 참 좋은 인력들이 많다”며 “반도체에 청춘을, 인생을 바친 분들”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분들이 가진 실력을 활용해 후배를 육성하면 질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겠다고 생각해 교수 제도를 다듬었다”고 했다. 이 교수 역시 1985년 삼성전자(005930)에 입사해 줄곧 메모리반도체 외길을 걸어온 장인이다.
이 교수는 “처음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특별한 꿈을 이야기하지 않는데, 졸업 때쯤 다시 질문하면 완전히 달라진 대답을 들을 수 있다”며 “세상에 눈을 뜬 것 같이 승진 목표가 달라지고 인생의 꿈이 달라지고 열정이 달라짐을 느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