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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31일 보고서에서 “국내 고금리 상품의 만기 도래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긴축발작의 후유증 등으로 국내 신용 스프레드가 연말까지 불안한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국내 경기도 둔화 압력이 확대될 수 있음은 신용 스프레드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 상황에서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와 국내 부동산 PF 리스크가 미약하지만 자금 경색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 사태 확산도 신용 리스크를 재차 자극할 수 있다. 박 전문위원은 “연말, 연초까지 국내 신용리스크를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 확산 여부가 유동적이고 이에 따른 미국 국채시장의 불안 혹은 변동성 확대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음은 국내 채권시장은 물론 자금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박 전문위원은 “미국 경기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금리 현상이 지속된다면 내년초부터 미국 신용리스크가 꿈틀거릴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