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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브린이 지난해 말부터 미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찰스턴이스트캠퍼스에서 AI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브린이 구글의 차세대 AI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니’의 연구진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기술적 문제는 물론 채용 등 인사 문제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린은 일주일에 3~4일은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으며 점점 자주 사무실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전·현직 직원들은 최근 사내에서 브린의 존재감이 다시 커진 것은 AI 개발 경쟁에서 구글이 경쟁사에서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에 전했다. 지난해 11월 오픈AI가 AI 챗봇인 챗GPT를 출시한 이후 브린이 회사에 관여하는 빈도가 늘어났다는 게 그 방증이다. 브린은 과거에도 “AI의 새로운 도약은 내가 살면서 컴퓨팅 분야에서 본 가장 중요한 발전”이라며 AI에 대한 관심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전·현직 구글 직원들은 브린이 AI의 최신 흐름을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며 AI 코딩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브린 측은 WSJ 보도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