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장 사장이 직원들과 매주 수요일 참여하는 온라인 소통창구인 위톡 (Wednesday Talk·수요 대화)을 시작한 지 1년여가 지난 가운데 그간 조직문화 변화를 위해 강조했던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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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부에서 소통왕으로 불리는 경 사장은 지난 2021년 12월 위톡을 시작해 임직원들에게 삶과 조직, 나아가 세상을 바꾸자고 힘줘 말해왔다.
이어 경 사장이 강조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언급됐다. 자료보다 본질을 토의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각하고 의사결정하는 수평적인 토론문화와 도전적인 목표 수립하고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자”고 했다. 이와 관련 간단한 보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모든 자료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도 주문한 바 있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회사의 비전과 미션, 인사제도를 설계하고, 임직원들의 커리어 설계 프로그램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위톡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 사장은 위톡뿐 아니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소통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삼성 고속도로’라고 써 있는 도로 표지판을 들고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삼성전자의 제2파운드리 공장으로 설립되는 테일러 공장이 올해 안에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