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미국 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미국에 상장돼 있는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재무제표 등을 직접 감사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안에 상호 서명했다.
이에 대해 킹 로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아직 다소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는 확실히 규제적 악재를 돌파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측 감사관들은 9월 중순 쯤 중국과 홍콩 현지를 방문할 계획이며 최종 타결 여부는 12월 쯤 판단하게 될 전망이다.
로우 애널리스트는 “만약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상장폐지 될 경우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13% 정도 하락할 것이며,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을 편입하고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는 6%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점쳤다.
다만 이들 기업이 상장폐지를 면하게 될 경우 이들의 ADR 가격은 11% 정도, MSCI 중국지수는 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