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해임·탄핵 관심없어…집권 준비에 집중”

바이든 측근 “수정헌법 25조발동·탄핵 논의 관여 의사 없어”
“남은 13일간 집권 준비 선호…정권 이양에 더 집중”
  • 등록 2021-01-08 오후 12:07:05

    수정 2021-01-08 오후 12:07:0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임 또는 탄핵 논의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 가능성이 높지 않은 소모적인 논란보다는 정권 이양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의 측근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은 미 민주당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정헌법 제25조 발동과 관련된 논의나 탄핵 절차 개시 논의 등에 관여할 의사가 없다”고 보도했다. 논의에 관여할 경우 국민 분열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만약 이를 거부하면 탄핵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소식통은 “바이든 당선인은 남은 13일 동안 집권 준비를 하는 것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며 “탄핵은 이 나라를 통합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의회에 의해 결정될 문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CNN은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탄핵 관련 질문에 답하길 거부했으며, 그가 탄핵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견해가 외부에 알려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권이양팀의 참모 앤드루 베이츠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1월 20일 취임 준비를 위한 정권이양 책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펜스 부통령과 내각, 의회에 이 문제를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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