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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신간 ‘렛 어스 드림’(Let Us Dream: The Path to A Better)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항상 마음에 머물러 있고 기도 내용에 있는 민족 중 하나로 “불쌍한 위구르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종종 박해받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로힝야족과 불쌍한 위구르족, 야지디족이다. 또한 이슬람국가(IS)의 폭탄으로 교회에서 기도하다가 살해당한 이집트·파키스탄의 기독교인도 있다”고 말했다.
그간 교황이 로힝야족·야지디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위구르족 등 중국의 인권 탄압과 관련해 언급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교황이 중국 내 소수민족 탄압에 대한 언급을 꺼려온 건 중국 정부와 주교 임명에 관한 협정을 연장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교황의 언급은 근거가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일관되게 소수민족의 합법 권익을 보호한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현재 신장에서 각 민족은 생존권과 발전권을 충분히 누리고 있고 종교와 신앙의 자유는 법에 따라 보장받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