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추천위 25일 재가동…여야 원내대표 회동 이견 좁힐까

추천위, 25일 오후 2시 4차 회의 개최
"기존 후보 vs 새 후보 포함" 이견차 여전
24일 양당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 결과 관심
  • 등록 2020-11-24 오전 11:09:03

    수정 2020-11-24 오전 11:09:03

[이데일리 김겨레 이성기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추천위)가 25일 오후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23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왼쪽 두 번째)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병석(가운데) 의장 주재로 `공수처 해법` 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24일 국회 실무지원단에 따르면 추천위는 25일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4차 회의를 열고 후보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추천위는 지난 18일 3차 회의에서 여야 등이 추천한 후보 10명을 상대로 심사를 이어갔지만 최종 후보 추천은 실패한 채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추천위를 다시 소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추천위는 국회의장의 요청 또는 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청이 있거나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소집이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추천위 재가동에는 일단 뜻을 모았지만, 최종 후보 추천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기존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하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새 후보에 대한 논의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천위 재소집에는 동의했지만 야당의 의도적 시간끌기에 공수처 출범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발목 잡기를 계속한다면 공수처법 개정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시행도 않은 (공수처)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언하는 마당에 추천위가 형식적으로 열려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데만 쓰여선 결코 안 될 것”이라면서 “초대 공수처장은 야당도 동의할 수 있는,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출발할 때부터 특정 성향을 가지고 있고 어느 편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일이 없도록 하는 그런 추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만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선 추천위 4차 회의를 앞두고 공수처법 개정이 동시에 추진되는 상황에 대한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도 예산안 처리 방향, 3차 긴급재난지원금 편성 필요성 등도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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