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이효리의 ‘그냥 아무나 돼’라는 말을 들려주고 싶다”고 지적했다.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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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윤희숙 의원은 “최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며 교육의 역할은 ‘용이 되고 싶은 가재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인데, 정부가 가재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은 아이들에게 ‘아무 것도 못해도 괜찮다. 어떤 가재가 되도 사회가 너를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다’고 가르치는 것은 정작 불행할 가재들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고 했는데, 어떤 가재들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그 불행이라는 말 속에는 성공과 비성공이라는 미통당식 성공 잣대가 들어 있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초학력미달학생 비율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귀 열고 듣겠다. 공고육 보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도시와 지방의 읍면간 차이 , 빈부간 학습 격차 등 등 세밀한 부분을 보아야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2018 학생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에 이른다”며 “그러나 같은 2015년 보고서에 의하면 삶의 만족도가 OECD 28개국 중 27위, OECD 48개국 중 47위로 최하위권”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효리의 ‘그냥 아무나 돼’라는 말에 왜 여러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는지 고민해보시길 바란다”며 “아무나 돼라는 말이 정말 아무나 돼라는 것인지, 행간을 읽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