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처 잘했다” 文대통령 지지도 57% 올해 최고

한국갤럽,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발표
전주 대비 1%P 상승…1년6개월來 최고
  • 등록 2020-04-10 오전 11:10:29

    수정 2020-04-10 오전 11:10:29

자료=한국갤럽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치로 치솟은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일~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집계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2018년 10월 넷째주(58%)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6주 동안 15%포인트 급등했다.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평가에 국민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567명을 상대로 물어보니 59%가 “코로나19 대처”를 이유로 꼽았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2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351명 중 가장 많은 28%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을 들었다. “코로나19 대처 미흡”을 꼽은 경우는 19%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세대는 30대(70%)와 40대(69%)에서 두드러졌다. 18~29세는 55%가,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53%, 44%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무당(無黨)층에서의 긍정률은 지난주 45%에서 31%로, 부정률은 38%에서 43%로 변화했다. 한국갤럽은 선거가 임박하면서 무당층 크기가 줄고 여당 지지가 늘어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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