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긴급 금융시장 점검…채권시장안정펀드, 금융안정기금 등 검토

  • 등록 2020-03-17 오전 11:10:13

    수정 2020-03-17 오전 11:19:13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7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즉시 시행 가능한 시장안정 방안을 점검했다.

은 위원장은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조치와 증시수급 안정화 방안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시장안정조치로는 채권시장안정펀드, 채권담보부증권(P-CBO), 금융안정기금 등을 검토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크게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책 대응에 실기함이 없도록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매일 증시 개장 전 시장점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 16일 금융지주회사 임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독려했다.

김 사무처장은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만기연장 우대금리 적용 특별대출 등 기존 금융지원방안에 더해 시중은행이 저리자금 지원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소상공인의 저리자금 대출수요 일부를 시중은행이 흡수할 수 있도록 대출금리를 감면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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