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석기 3.1절 사면 여부에 “전혀 아는 바 없다”

김의겸 대변인 25일 춘추관 정례브리핑
“구체적 인물 검토 여부 자체를 모른다”
  • 등록 2019-01-25 오전 11:31:43

    수정 2019-01-25 오전 11:31:43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삼일절 특사’에서 양심수 전원 석방을 촉구하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25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3.1절 특별사면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누가 검토되고 있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법무부의 3.1절 특사추진과 관련, “이번 3.1절 특사에 대해서 법무부가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거지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는 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 인물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는지 안하는지 여부 자체를 모른다”며 “아는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인들의 포함 여부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시국·민생사범을 중심으로 대규모 특별사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1절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한 조치다. 사면 대상에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집회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집회 △세월호 관련 집회 등과 관련해 처벌받은 시국사범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포함 여부다. 이 전 의원의 경우 내란음모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아직 수감 중이다. 이와 관련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는 23일 청와대 분수대 앞 기자회견에서 “3.1운동 기념의 현재적 의미는 양심수 석방이다. 임시정부 정신을 올곧게 잇는 것은 양심수 석방”이라면서 “3.1절 특별사면에 이석기 전 의원과 양심수 전원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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