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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협은 28일 오후 4시 10분부터 노협 회원 6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표는 경남 거제시 장평동 거제조선소 정문을 봉쇄한 가운데 치러진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노동조합이 아닌만큼 자체적인 결정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삼성중공업 노협은 장평5거리 일대에서 선전전을 펼친다. 이후 이날 자정부터는 300명 규모의 노협 관계자들이 무박 2일 일정으로 서울로 향해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상경투쟁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노협은 지난 5월 사측에 고용을 보장할 경우 임금을 동결하겠다는 결의를 사측에 전달했지만 이같은 내용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변성준 노협 위원장은 지난 24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잠깐 동안의 자금 유동성이 없다는 이유로 정부와 채권단이 압박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어느 사업장이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며 “현재 2년치 물량이 있다. 경쟁력도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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