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화백의 '원숭이'가 기원하는 새해소망은

이응노미술관 소장품전 '유유자적'
1970~80년대 파리서 그린 화훼·영모·풍경 등
고국 그리움 담은 한국적 정서 배인 170점
14일부터 2월 28일까지
  • 등록 2016-01-07 오후 1:24:27

    수정 2016-01-07 오후 1:26:54

이응노 화백이 1977년에 그린 ‘원숭이’(사진=이응노미술관)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동양화가 이응노(1904∼1989) 화백이 그린 ‘원숭이’를 보며 ‘붉은 원숭이해’의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월 14일부터 2월 28일까지 대전 서구 만년동 이응노미술관에서 여는 ‘유유자적’ 전이다.

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이 화백의 소장품으로 꾸미는 전시는 서정적이고 한국적인 정서가 배어 있는 화훼·영모(동물), 풍경화를 중심으로 한다. 이 화백이 1958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이후에 작업한 화훼 40점, 영모 58점, 풍경 72점 등 총 170점을 선보인다.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작품은 주로 이 화백이 1970~1980년대 프랑스 파리에 머물면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한국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구성했다”며 “속세를 떠나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고 편안하게 유유자적하고 싶은 작가의 심정을 짐작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화백은 1922년 묵죽(墨竹)의 대가인 해강 김규진을 사사하며 문인화를 배웠고 사군자에서 습득했던 필치로 영모화를 발전시켰다. 이후 1935년부터 일본 도쿄에서 유학하며 서양화의 사실적인 표현방식을 접하면서 점차 문인화의 관념성에서 벗어나 사생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풍경화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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