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10초후 사라져 개인정보 걱정 뚝"..美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 돌풍

생긴지 2년만에 기업가치 8억 달러↑
사진, 동영상 10초 안으로 '펑'
  • 등록 2013-10-28 오후 3:36:55

    수정 2013-10-28 오후 3:43:37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메시지나 사진이 10초안에 사라지는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이 최근 미국 10대 등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1년 스탠퍼드대학 재학생이던 에반 스피겔과 바비 머피가 의기투합해 만든 스냅챗은 지난 6월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8억 달러(약 8500억 원) 에 달하고 있다. 창업한 지 불과 2년만에 이처럼 급성장 한 것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보다도 빠른 것이다.

스냅챗(사진=와이어드닷컴)
CNN머니는 스냅챗이 광고주도 없고 사용자에게 돈을 받는 것도 아니지만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지난 여름 투자자 5명으로부터 6000만 달러(약 64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사생활 침해 걱정 없어

스냅챗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익명성을 철저하게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스냅챗에서 메시지를 확인하면 10초 안에 삭제된다. 막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친구에게 잠깐 보여주고 지우는 식이다. 이 때문에 과거 기록이 남지 않아 상대와 ‘뒷일’을 걱정하지 않고 소통할 수 있다.

또 스냅챗은 사용자들이 함부로 캡처를 할 수 없도록 했다. 만일 상대방이 캡처를 하면 친구에게 스크린 샷을 찍었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런 안전성 때문에 스냅챗 회원은 벌써 1억 명을 돌파했다.

최근 성장속도는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인스타그램이나 플리커보다 더 뛰어나다. 지난 9월 기준 스냅챗에 올라오는 하루 평균 사진은 3억5000만장이다. 이는 인스타그램(5500만장)에 비해 6배에 달한다.

스냅챗의 성장가능성을 알아본 페이스북은 인수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스냅챗에 인스타그램을 살 때와 같은 액수인 10억 달러를 제시했다고 일부 매체는 보도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인수가 무산된 후 스냅챗과 유사한 ‘페이스북 포크(Poke)’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지만 아직은 성장세가 미미하다.

스냅챗 경쟁업체 핑거(Pinger)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우크는 “향후에는 사생활과 비밀 보호가 메시징 서비스 성공을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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