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문제된 고춧가루 전량 회수·리콜"

  • 등록 2012-12-03 오후 4:59:43

    수정 2012-12-03 오후 4:59:53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CJ제일제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 결과, 농약이 과다 검출된 고춧가루에 대해 전량 회수 및 리콜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097950)은 “고춧가루 제품인 ‘해찬들 고춧가루’ 2종을 자진회수(리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리콜되는 제품은 유통기한이 오는 2013년 8월 13일(2012년 8월 14일 제조)로 표시된 ‘해찬들 양념용 고춧가루 500g’와 ‘해찬들 김치용 고춧가루 500g’ 등 2종으로 총 2688개 분량(소비자가 기준 약 8000만원)”이라며 “서울시에서 잔류농약 검사 중 ‘해찬들 고춧가루’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터부코나졸’이 검출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할인점, 백화점, 단위 수퍼 등에서 해당 기간 제품에 대한 반품 및 자진회수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리콜 관련 문의처는 CJ제일제당 고객행복센터(080-850-1200)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문제가 된 고춧가루는 해당 농협에서 구매할 때 관련 검사를 모두 거쳤고 당시 해당 고춧가루의 농약 검출량은 기준치를 한참 밑돌았다”며 “하지만 각종 검사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인 만큼, 식약청의 검사 결과를 존중해 해당 고춧가루를 전량 회수 및 리콜조치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청은 CJ제일제당이 위탁 생산한 ‘해찬들 고춧가루’와 ‘해찬들 김치용 고춧가루’, 영양F&S가 자체 생산한 ‘햇님마을 고춧가루’ 등 3개 제품에서 ‘터부코나졸’ 농약 성분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터부코나졸’ 성분의 국내 기준은 5ppm 이하다. 이번 검사에서 ‘해찬들 고춧가루’와 ‘해찬들 김치용 고춧가루’에서는 ‘터부코나졸’이 각각 10.5ppm, 10.8ppm이 검출됐다. ‘햇님마을 고춧가루’는 ‘터부코나졸’ 성분이 6.1ppm 검출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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