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지난 1월중 주요 대도시 집값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예상보다 좋았고, 가파른 집값 하락세가 서서히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1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0.5% 하락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0.2% 하락보다 개선된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8% 하락해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계절 조정하지 않은 전월비로는 주택 가격은 0.8%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0.6% 하락을 앞질렀다. 다만 12월의 1.1% 하락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또한 주요 10대 대도시의 경우에도 계절조정 전월비로 하락률이 0.1%를 기록했다. 앞선 지난해 12월 수치는 0.6% 하락으로 조정됐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9%나 하락했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올해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판매속도가 아직도 더디지만, 가격은 올해 서서히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