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총 94개 종목이 하한가를 맞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각각 20개, 74개로 집계됐다.
장중 한때는 400개까지 급증하며 상장 종목의 5분의 1 가량이 가격제한폭에 걸려 있기도 했다.
대부분이 중소형주로 코스닥 종목 가운데 이스트소프트(047560)와 케이앤컴퍼니(053590), 에피밸리(068630)는 사흘째 하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무상보육 확대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한 삼성출판사(068290)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속절없이 무너지는 장 앞에서 전일 상승폭을 모두 되돌리며 하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급락장 속에도 꿋꿋했던 테마주들이 미끄러져 내렸다. 삼성출판사와 같이 무상보육 테마주로 꼽혔던 예림당(036000)이 하한가를 맞았고, 저출산주의 대표주자 좋은사람들(033340)도 전일 4%대 낙폭에 이어 이날 하한가에 명단을 올렸다.
내수주 매력과 중국 수출 관련 기대감으로 인기를 끌었던 게임주도 무너졌다. 엠게임(058630)과 웹젠(069080) JCE(067000) 한빛소프트(047080) 네오위즈(042420) 등이 전일 폭락장까지는 버텨냈지만 이날은 무더기로 하한가에 진입하며 급박했던 장 상황을 실감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