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AP 몰러-머스크(AP Møller-Maersk)사와 1만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관련기사☞대우조선, 초대형 컨선 10척 수주..`20억弗 규모`)
척당 선가는 약 2000억원으로, 확정된 총 계약금만 한화로 약 2조원에 이른다. 이는 컨테이너선 계약으로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사상 최대 수주 계약은 지난 2008년 대우조선해양이 머스크 사로부터 수주했던 1만4900TEU급 컨테이너선 16척에 대한 계약으로, 당시 계약금액은 23억달러에 달했다.
이 선박은 길이 400m, 폭 59m로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를 합친 것과 같다. 이를 바탕으로 길이 6미터, 높이 2.5미터의 컨테이너를 최대 1만8000개를 적재할 수 있다.
컨테이너 1개를 수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기존 ‘유럽-아시아’ 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과 비교해 50% 이상 감소시켰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시장을 선도해 기존 LNG선과 해양플랜트를 잇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익 창출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약식에는 남 사장과 성만호 노동조합위원장이 동반 참석해 눈길을 끌엇다. 회사 측은 노조가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영업활동에도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 선주의 신뢰를 얻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마감]코스피, `2000선은 지켰지만`..프로그램 매도에 하락
☞대우조선, 초대형 컨선 10척 수주..`20억弗 규모`
☞대우조선해양, 덴마크서 20억弗 수주-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