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선물 하락..관망 우위

  • 등록 2005-11-02 오후 10:45:03

    수정 2005-11-03 오전 6:57:55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 전 타임워너가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고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반응은 담담하다. 전일 델, GM의 실적 부진 여파는 물론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도 여전한 모습이다.

오전 8시40분 현재 다우 선물은 2.00포인트 낮은 1204.30, 나스닥 선물은 6.50포인트 낮은 1579.00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22달러(0.37%) 낮은 배럴당 59.6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디어 공룡 타임워너(TWX)의 3분기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타임워너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9센트를 기록해 톰슨 퍼스트콜 전망치 17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전년동기비 6% 증가한 105억4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103억7000만달러보다 우수했다.

썬마이크로 시스템스(SUNW)는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주당 순손실이 4센트를 기록,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구글(GOOG)은 드디어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일 종가기준 구글의 시가총액은 1059억4000만달러(약 110조원). 현재 달러/원 환율 1043.5원을 적용할 경우 원화기준으로는 110조 548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넘어서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2개월에 불과했다. 구글은 미국 기업 중 가장 빠른 시일내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달성했고, 동시에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20위에 들어가 명실공히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DPH)가 파산할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 미칠 경제적 충격이 최소 100억달러에서 최대 293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컨설팅 회사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델파이가 끝내 파산할 경우 낙관적 시나리오 하에서도 일자리와 임금 삭감 등으로 2007년 한해동안 1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델파이의 경영난은 한때 모회사였던 제너럴 모터스(GM)에게 여전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전일 무디스는 GM의 등급을 두 단계 추가 하향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윈도와 오피스를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윈도 OS와 인기있는 어플리케이션에 온라인 기능을 추가해, 구글 등 급성장하는 도전자들의 위협을 막겠다는 계산이다.

이날 주요한 경제지표는 없다. 대신 미국 에너지부가 10시30분 지난주 주간원유재고를 발표한다. 블룸버그 통신이 13명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25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나타났다.

장 마감 후에는 퀄컴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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