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동원훈련, '쌍룡훈련'과 연계… 6년차, 원격교육 2시간 도입

2024년 예비군훈련 3월 시작, 280만명 대상
예비군 6년차 대상 원격교육 2시간 최초 도입
  • 등록 2024-01-17 오전 11:21:26

    수정 2024-01-17 오전 11:21:2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4년 예비군 훈련이 3월 4일부터 전국 예비군훈련장에서 280만여 명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방부는 17일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예비군들이 전·평시 작전수행능력을 갖추게 하고, 국가방위를 위한 이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데에 중점을 둔 훈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쌍룡훈련·화랑훈련 등과 연계 시행

우선 동원훈련(숙영훈련)은 동원지정된 1~4년차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현역부대와 동원훈련장에서 2박 3일간 진행된다. 전방군단은 전시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단 동시통합 훈련을 동원사단의 ‘쌍룡훈련’과 연계 시행한다.

또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카투사(KATUSA)를 관리하고 주한미군을 지원하는 한국군지원단의 동원훈련은 미군 주도로 평택 미군기지 내에서 실시한다.

5~6년차 예비군들 대상으로는 핵·화생방 위협 대응능력과 관련한 훈련과제를 출·퇴근하는 기본훈련 시에 반영한다. 특히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후방지역 통합방위를 위해 군과 정부 행정기관이 시행하는 ‘화랑훈련’ 등과 연계해 작계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올해 예비군 대상 안보교육은 정전체제에 대한 이해와 인권 실태 등 북한의 실상을 반영했다”면서 “교육진행은 전문강사와 지휘관에 의해 실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비상근 간부 예비군들이 사로에서 사격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격교육, 작계훈련 2시간 인정

이와 함께 코로나 시기 실시한 원격교육의 만족도가 높았던 점(88% 이상)을 고려해 정식 예비군 훈련에 원격교육을 최초로 도입한다. 6년차 예비군의 후반기 작계훈련이 대상이다. 작계훈련 내용 중 지역방위작전에 필요한 △후방지역 적 위협 △지역방위작전 수행절차 △핵 및 화생방 방호 △응급처치 과목을 구성했다.

예비군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 휴대폰과 컴퓨터를 활용해 5~6월 중 수강할 수 있다. 원격교육은 과목별 30분씩, 4개 과목 총 2시간을 실시한다. 수강 진도율과 수강 후 평가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교육 이수가 인정된다.

원격교육을 이수한 경우 후반기 작계훈련 총 6시간 중 2시간을 차감 후 4시간을 소집해 훈련하게 된다. 원격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예비군은 6시간을 소집해 훈련해야 한다.

비상근예비군 확대 모집

동원사단 등 동원병력 위주로 편성된 부대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도입한 비상근예비군 제도는 올해 확대 시행한다.

비상근예비군 제도는 전시 예비역(병~중령) 주요 직위자를 평시 연 180일까지 소집·훈련시켜 전투준비태세 수준 유지를 위한 제도로 2014년 도입됐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201명이 늘어난 4656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단기 4556명, 장기 100명 등이다.

한편, 국방부는 예비군들의 훈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현실(VR) 영상모의 사격과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시가지전투 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전체 40개소의 예비군훈련장 과학화 사업은 2023년까지 23개소(약 57.5%)를 구축했다. 올해에는 5개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동원훈련장은 기존의 침상형 숙영시설을 침대형으로 개선하고 있다. 올해에는 생활관 6개소, 식당 3개소, 강당 5개소의 훈련 지원시설을 신축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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