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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방사성물질은 지구상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로서, 환경에 자연 분포하는 방사성물질을 통틀어 지칭한다.
자연방사성물질 실태 조사는 개인 지하수 관정을 통해 취수되는 먹는 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22년 개인 지하수 관정(음용) 총 4415개를 대상으로 자연방사성물질인 우라늄과 라돈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 우라늄은 64개(1.4%), 라돈은 614개(13.9%)의 관정에서 각각 먹는 물 수질 기준과 수질 감시항목의 감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7036개 개인 지하수 관정을 대상으로 조사해 우라늄 148개(2.1%), 라돈 1561개(22.2%)가 기준을 초과했다.
우라늄은 바위나 토양 등 환경 전반에 분포하는 광물질이고, 라돈은 공기, 물, 토양 등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방사성 기체로, 우리나라의 지질은 화강암과 변성암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우라늄과 라돈이 일부 지역에서 높게 검출될 수 있다.
아울러 관할 지자체를 통해 일정 기준을 초과한 관정 소유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해 정수기와 라돈 저감 장치를 지원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그간 국내 지하수 관정의 자연방사성물질 실태 조사 및 연구 결과, 라돈은 폭기 장치 등을 통해 약 86% 이상, 우라늄은 역삼투압방식의 정수 장치를 통해 약 97% 이상 저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고응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대부분 상수도 시설 미보급 지역의 주민들이 개인 관정에서 취수한 지하수를 먹는 물로 이용하고 있다”며 “물 공급 취약 계층이 지하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전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