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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교우관계 나빠져
초·중학생의 경우 교우관계 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교우관계는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휴식시간 등에 친구와 함께 지내는지 정도를 5점 만점으로 질문했다. 2010년 4.41점이였던 초등학생 교우점수는 2021년 4.16점으로 0.25점 하락했다. 중학생의 경우 2010년 4.31점에서 2021년 4.22점으로 0.09점으로 소폭 떨어졌다. 인문계고는 2010년 4.17점에서 2021년 4.23점으로 0.06점, 직업계고는 2010년 4.12점에서 2021년 4.13점으로 0.01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학생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조사 결과 초·중등학생 31.5%가 “코로나 이후 교우관계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43.2%가 친구들과의 관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우 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교사에 대한 학생 만족도 역시 크게 올랐다. 2010년 3.62점으로 ‘보통’ 수준에 머물렀던 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2021년 4.17점(우수)으로 0.55점 올랐다. 특히 중학생들이 느낀 만족도는 2010년 3.46점에서 2021년 4.2점으로 0.74점 올랐다. 인문계고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2010년 3.3점에서 2021년 3.99점으로 0.69점 증가했다.
방과후학교, 참여도↓·만족도↑
반면 방과후학교 만족도는 소폭 상승했다. 중학교 국어 과목의 경우 2010년 3.48점에서 2021년 4.1점으로 0.62점 늘었다. 고등학교의 경우 2010년 3.13점에서 2021년 3.78점으로 0.65점 증가했다.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2010년부터 시작한 서울교육종단연구 결과를 비교해서 도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톺아보는 서울교육’이라는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책자를 올해 상반기 총 7회 발간할 예정이며 온라인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백미원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장은 “교육정책과 교육 현장을 잇는 선순환적 연구·환류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며 “톺아보는 서울교육의 발간을 통해 교육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연구 결과의 교육 혀장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