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호남대 식품영양학과 한규상 교수가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5,772명(남 2,495명, 여 3,277명)을 대상으로 음료와 수분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의 음료 및 수분 섭취 현황 - 국민건강영양조사 2019 자료를 이용하여 -)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결과 국내 성인의 하루 총수분 섭취량은 남성 2,251g(㎖), 여성 1,871㎖였다. 총수분 섭취량은 물ㆍ커피 등 각종 음료류ㆍ술ㆍ음식 내 수분 등을 모두 더한 양이다. 총수분 섭취량 중 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51.4%로, 절반을 약간 넘는 정도였다.
우리나라 성인은 음료류 중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고(하루 평균 108㎖), 다음은 기타류(65㎖)ㆍ우유류(45㎖)ㆍ탄산음료(44㎖)ㆍ다류(21㎖) 순이었다. 전체 남성의 평균 총 음료류 섭취량(341㎖)은 여성(289㎖)보다 많았다. 여러 음료 중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마신 것은 녹차 등 다류(茶類)가 유일했다(여 26㎖, 남 16㎖). 하루 평균 주류(술) 섭취량은 남성이 197㎖로, 여성(80㎖)의 두 배 이상이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는 총수분의 충분섭취량을 나이대별로 달리 제시하고 있다. 20대 남성은 2,600㎖(여성 2,100㎖), 30∼40대 남성은 2,500㎖(여성 2,000㎖), 50∼64세 남성은 2,200㎖(여성 1,900㎖), 65세 이상 남성은 2,100㎖(여성 1,8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