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스트로젠과 같은 여성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은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초경이 빠를수록 폐경이 늦을수록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성이 증가한다. 또한, 과체중 및 비만 여성의 경우에도 자궁근종 발생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다. 유전, 흡연, 당뇨, 고혈압,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등도 자궁근종과 관련이 있다.
대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복부종괴, 출혈이나 골반 압박증상, 통증 등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자궁근종은 크기가 작고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경과만 관찰해도 된다. 다만 급속히 크기가 증가하거나, 방광이나 장과 같은 주변 장기를 압박하여 배뇨장애,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 월경시 출혈량이 많아서 빈혈을 초래하는 경우, 월경통이나 골반통이 심한 경우, 근종이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 등에는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폐경 이후에 근종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한 뒤 조직검사를 통하여 자궁육종 등 악성종양과 감별을 해야만 한다.
이어 심 교수는 “자궁근종은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흡연, 운동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분명히 발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 금연, 적절한 취미 생활 등을 통한 스트레스의 해소와 휴식과 같은 관리 방식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