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티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휴림로봇 주식 54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 주식은 제이엔에스컨소시엄과 셀로스투자조합에 담보로 제공했던 주식으로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에 따라 채권자의 동의를 얻어 장내 매도했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에이치앤티는 50억원을 투자해 휴림로봇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해왔다”며 “경영 참여가 아닌 단순투자 목적이었기 때문에 휴림로봇이 신사업 추진이나 M&A등 을 통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지배구조 측면에서 다소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다.
휴림로봇은 지난해 전환사채 발행과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8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2차전지 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 인수 합병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휴림로봇이 최대주주(지분율 10.48%)로 있는 삼부토건도 2019년 흑자 전환에 이어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실적전망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창원 내곡지구 부지조성공사, 남양주 진접 공동주택, 아산신창 공동주택 수주 등 신규 수주만 7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