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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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대주주 전원산업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자금 지출 내역 등 횡령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 중이다.
버닝썬의 지분구조는 △버닝썬이 위치한 르메르디앙 호텔(전원산업) 42%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 8%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 10%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공동 출자한 회사인 유리홀딩스 20% △대만인 린사모 20%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유리홀딩스는 승리와 유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회사다. 경찰은 승리와 유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함께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불법 영업 의혹을 수사하던 중 승리와 유 대표가 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다.
횡령 자금 중 일부는 직원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와 유 대표는 몽키뮤지엄 직원 A씨가 형사사건에 연루되자 변호사비용을 유리홀딩스를 통해 대신 낸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와 유 대표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유흥업소처럼 운영한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