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년을 이어온 국가제사 '사직대제' 열린다

23일 서울 종로 사직단에서 봉행
  • 등록 2017-09-19 오전 11:17:37

    수정 2017-09-19 오전 11:20:28

지난해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단에서 열린 ‘사직대제’ 모습(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사직대제’가 23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단에서 봉행한다.

사직대제는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올리는 제사로 매년 가을 열린다. 지금 형태의 사직대제는 성종 5년(1474)에 완성했으며, 그 뿌리는 4세기 고구려로 올라간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1988년부터 다시 올리고 있다.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사직대제는 제례 본연의 엄숙함과 예술성을 살리기 위해 야간에 진행한다. 조선시대에 사직대제를 오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행했다. 올해에는 오후 7시부터 제례 봉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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