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은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를 최종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램시마는 세계 최초로 미국 항체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한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FDA는 셀트리온이 신청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성인궤양성 대장염 △소아 및 성인 크론병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를 허가했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다. 이 제품의 글로벌 판매액은 12조원으로 이 중 5조4000억원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레미케이드보다 가격이 저렴한 램시마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수조원대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했다.
램시마는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를 통해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화이자와 판매 시기 및 가격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레미케이드 제품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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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램시마를 비롯해 지난해 유럽 판매허가를 신청한 비호지킨스 림프종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연내 허가절차에 들어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2018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바이오시밀러 제품(CT-P17)과 대장암 치료용 제품(CT-P16)까지 더해 10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최대 제약회사의 연간 매출이 1조원 안팎이고 국내 93개 제약사 매출 총액이 20조원도 되지 않는 것이 한국 제약산업의 현실”이라며 “조 단위의 매출을 거둘 수 있는 의약품 생산은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신성장동력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5~10년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매진한 뒤 해당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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