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권 등 알짜 재건축 물량 8000가구 쏟아진다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수준
서울·수도권은 15곳, 4367가구 규모
고덕시영, 가락시영 등 알짜 물량 풍성
  • 등록 2014-03-05 오후 3:01:34

    수정 2014-03-05 오후 3:01:34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약 8000가구에 달하는 재건축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서울·수도권에서는 전국 물량의 절반이 넘는 4300가구 가량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3~12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재건축 아파트는 22개 단지, 799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19개 단지·3562가구) 대비 2.2배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전국 물량의 54.6%인 4367가구(15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물량에는 강동구 고덕시영과 송파구 가락시영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포함돼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이달 중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아파트는 총 3658가구(전용면적 59~192㎡)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이중 1114가구(전용 84~192㎡)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이달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헐고 총 368가구(전용 84~113㎡)규모의 ‘아크로힐스 논현’아파트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전용 84㎡형 29가구, 113㎡형 28가구 등 57가구다. 또 오는 6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를 재건축해 짓는 한강조망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의 2차 물량 250가구(전용 59~84㎡)도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등 3개 건설사가 함께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2차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물량은 올해 하반기 중 분양될 예정이다. 총 9510가구(전용 39~150㎡)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157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연초부터 각종 재건축 규제가 풀리면서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서초구 잠원동과 강남구 개포동 등에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강남권 단지들이 많아 알짜 재건축 분양물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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