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 7.8%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가 연일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기관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총 23만8000주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장 중 한때 75만1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해 일부 물량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관이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외국인은 지난해 말 대비 보유 지분율을 0.36%포인트 늘렸다. 현재 지분율은 58.18%에 달한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가입자 수를 계속 늘려가고 있는 데다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라인은 8일 기준으로 가입자 수 3억3000만명를 돌파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날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7만원에서 92만원 상향 조정했다.
이보다 앞서 현대증권은 네이버 적정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라인 가입자 수가 5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네이버가 미국, 남미, 유럽 지역에서 마케팅을 집중하면서 효율적으로 라인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라인의 하루 평균 가입자 수를 53만명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라며 “최근 라인 가입자 수가 추정치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의 기업공개(IPO)도 네이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IPO를 결정하면 2~3개 분기내에 나스닥이나 도쿄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O를 통해 라인의 시장 가치를 재평가 받으면 네이버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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