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한 정몽준 "박근혜, 국민참여경선 거부는 국민 무시"

  • 등록 2012-04-23 오후 6:20:50

    수정 2012-04-23 오후 8:42:36

[이데일리 온라인부]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작심한 듯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제안한 완전국민참여경선제도(오픈프라이머리)를 박 위원장이 비판하자 이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것.

정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트위터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을 국민참여경선으로 하자는 취지는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며 "선수가 룰에 맞추듯 정치인은 시대 변화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박 위원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위원장이 국민참여경선을 반대하는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발상 아니냐"며 "국민의 참여를 거부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정 전 대표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이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 전 대표는 또 "동료 의원을 만났더니 국회의장, 당대표, 원내대표가 전부 내정됐다고 한다"며 "특정인의 그늘에 가려 새누리가 독립성과 생명력을 잃어간다면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같은 날 강원도 평창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경기 룰을 보고 선수가 거기에 맞춰 경기하는 것이지 매번 선수에게 룰을 맞추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완전국민참여경선제도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관련포토갤러리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 사진 보기 ☞4·11 총선 승리, 박근혜 위원장 사진 보기

▶ 관련기사 ◀ ☞"안철수, 2002년 정몽준의 패를 보고 있다" ☞박근혜 "선수가 룰에 맞춰야" 완전국민참여경선 반대(종합) ☞박근혜 "총선약속 안 지켜지면 주민신고 받겠다" ☞민주 지도부 “박근혜, 국회 몸싸움 원하나” 압박 ☞박근혜(39%)·안철수(25%) `뜨고` 문재인(11%) `지고`[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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