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지난해 4/4분기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신규 실업자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고조된 상태다. 더구나 2월중 유통업체들의 매출실적도 호조를 보여 뉴욕증시가 쏟아지는 호재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7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60%, 11.38포인트 상승한 1901.7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599.55포인트로 어제보다 0.24%, 25.26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16% 오른 상태다.
이미 나스닥지수는 4개월만에 처음으로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장초 분위기를 감안하면 닷새 연속 상승도 무난해 보인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한결같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실적도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증시는 조금후 시작될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기다리고 있지만 지난주 하원에서의 증언내용과 크게 달라질 것으로는 기대되지 않고 있다. 오늘 장마감후에는 인텔과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컨퍼런스콜을 개최, 분기중반 실적전망을 내놓을 예정인데 긍정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증시는 4/4분기중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을 반기고 있다. 생산성은 특히나 경기동행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이미 미국 경제가 불황을 벗어났다는 판단근거를 제공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노동부가 발표한 4/4분기 노동생산성 수정치는 당초의 3.5%,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인 4.2%를 크게 상회하는 5.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도 전주보다 5천명 감소해 고용불안문제도 점차 해소되는 징후를 보였다.
유통업체들의 2월중 동일점포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미국 최대의 할인점 업체 월마트는 2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했다고 밝혔고 피어원, 리미티드 등도 각각 17%, 2%씩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피어원은 또 4/4분기 주당순익 전망을 당초의 48-49센트에서 50-51센트로 높여 잡았다. 여기다 앤테일러는 어제 장마감후 이번 분기 주당순익 전망을 당초의 48-52센트에서 52-54센트로 상향조정했다.
또 메릴린치는 올해 실적호조가 전망된다면서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GM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고 JP모건은 온라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호조를 근거로 이트레이드에 대해 역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이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휴렛패커드와 컴팩컴퓨터간의 합병건에 대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OK 결정을 내려 주가 움직임이 주목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본에 공급한 게임기 X박스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