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브레이커도 못 막은 코스피, 10%대 추락…2400선도 붕괴

개인 ‘사자’ vs 외국인·기관 ‘팔자’
실업률 ‘쇼크’에 미 증시 급락 영향
시총 상위 급락…삼전 9%대 ↓
  • 등록 2024-08-05 오후 3:01:18

    수정 2024-08-05 오후 3:18:2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증시가 공포에 질리면서 장중 코스피가 10% 넘게 빠지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장중 10% 넘게 급락하며 2,400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35포인트(10.51%) 내린 2394.15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낙폭이다. 이전의 기록은 2011년 8월 9일 장중 184.77포인트 하락했을 때가 최대 낙폭이다.

코스피의 추락은 서킷 브레이커도 막지 못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오후 2시14분부터 코스피 시장에 대해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한다고 밝혔지만, 동시호가 단일가 매매가 이후에도 낙폭이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1조681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648억원, 30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9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파란불’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1.43% 하락한 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12.01%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10%, 11% 하락 중이다.

특히 코스피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6개뿐이지만, 하락하는 종목은 929개다. 전체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의 약 99.2%가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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